2021년 2월 21일 "균형 잡힌 교회"

관리자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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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는 1년을 넘게 코로나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다양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생기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바뀌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지난 1년 제 머릿속에 있던 가장 큰 생각 중 하나는 교회에 대한 생각입니다. 참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게 변하는 것도 있는가 하면 새로운 길이 열려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변화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저의 목회철학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에 하나가 “균형”입니다. 그런데 균형이라고 하니까 모든 것을 골고루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모두가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프랑스가 독일군의 침입을 대비하여 전 국경에 군인들을 골고루 배치하고 완벽하게 대책을 세웠기에 이제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독일군대는 가장 약한 쪽을 집중 공략해서 전선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이를 볼 때 균형이라고 한다면 모든 곳에 골고루 이것저것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거나 잘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균형입니다. 그래서 교회나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균형이 잘 맞고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드웨어(Hardware)"입니다. 조직이나 건물을 이야기합니다. 조직이나 건물이 교회는 아니지만 공동체가 모이기 위한 기본적인 것이 건물이고 조직입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대전에 있는 교회로 100명 정도 모이는 교회가 건물을 산다고 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로 사용할 좋은 건물이 나왔는데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의견을 물어올 때 매입할 것을 조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교회에 갔는데 삼 년 만에 230명 정도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한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때에 대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였을 것입니다. 건물을 산다고 고민할 때 사라고 했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 위치의 접근성이 좋았고 교회의 모임에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한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건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Software)입니다. 하드웨어가 빛을 발하려면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교회의 소프트웨어는 “사역"입니다. 건물이 사역을 뒷받침하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도 2001년에 대전교회 건축을 완공하고 이사 올 때 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역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세종 건축을 완공한 후에도 조금씩 다양한 사역들을 확장하였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좀 주춤하긴 했지만 이제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을 목회자들과 연구하고 실행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셋째는 사역을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더 중요한 건 “휴먼웨어(Humanware)"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탐방을 와서 사역을 보고 가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사역을 배우고자 연락을 주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좋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섬기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역을 섬기는 것도 사람이지만 그 사역이 궁극적으로 섬기는 것도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해서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피리추얼웨어(Spiritualware)"입니다.  이것은 제가 만들어낸 단어인데 영적인 부분입니다. 이것이 있어야 균형 잡힐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 세상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말미암아 움직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히 11:3 새번역)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것만이 영원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고후 4:18 새번역)그래서 이 시기에 우리가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말씀과 기도를 통한 영적인 부분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 교회는 아름다운 생명이 회복되는 균형 잡힌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계속해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가 균형 잡힌 교회, 균형 잡힌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위 네 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잘 갖추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해서 어떤 영적인 공격 앞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산성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생명이 회복되는 공동체 산성교회 대전 &세종을 꿈꾸며
여러분을 섬기는 지성업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