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2일 플러스 원(+One)

관리자
2019-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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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캠퍼스가 시작되고 새로운 분들이 산성교회에 오시게 되면서 생소한 언어들을 접하며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마 그 단어 중에 하나가 지난주 주보 광고에 나갔던 ‘플러스 원(+One)’일 것입니다. 산성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를 합니다. 전도폭발이나 바울 전도대를 통한 노방전도도 하지만 좋은 강사님들을 모셔 교회로 또는 교회가 불편 하신 분들은 호텔로 모셔서 예수님을 전하는 컴앤씨(Come&See) 같은 전도축제를 합니다. 아마도 그 중간쯤에 있는 것이 ‘플러스 원(+One)’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하기 전에 목장 모임으로 초대해서 예수님을 아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교회 나오지 않는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 예배는 참석하지만 목장에 참석하지 않는 분들도 초대하는 시간입니다.

   예전에 어느 교우께서 목장에서의 경험을 저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주일예배만 참석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모범이라고 생각하며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했던 이 교우는 몇 년 전 ‘플러스 원(+One)’을 통해 어느 목장으로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목장에는 초청하신 분 외에는 그동안 교회에서 별로 친숙하지 않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초대받아 참석한 그 목장에서 만난 분들은 삶의 배경이나 문화가 그 분과는 아주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또 평소 목장에 참여하지 않았었기에 처음 참석해보는 목장이 불편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살짝 겁도 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색한 것이 많고 불편했지만 예전에 “왜 목장에 참여해야 합니까?”라는 주일설교를 들었던 것이 생각이 났고, ‘순종이 미덕’이라는 생각에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 잠깐 그분들과 함께 지내고 보니, 모르던 교인들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전혀 알 기회조차 없었던 교우들의 삶의 애환도 조금씩 알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그렇게라도 목장 참석을 권면해 주지 않았더라면 평생 그런 기회가 있었겠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우리교회 모든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라르쉬”라는 공동체의 창시자 ‘장 바니에(Jean Vanier)’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회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아니었더라면 상종할 수도 없는 사람들을 상종하게 하여 우리를 변화시킨다”고 말입니다. 정말 옳은 말입니다.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만을 만난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기호대로만 한다면 도대체 대면할 가능성 조차 없던 사람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만나 형제 자매가 되어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귐을 통해 우리는 변화됩니다.

   물론, 교회 안에도 골라서 사람을 사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처럼 규모가 적지 않은 교회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예배만 드리고는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나름의 충분한 이유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플러스 원(+One)’에 한 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장에 딱 한 번만 참여해 보십시오. 혹시, 아직 교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커밍아웃해주시기 바랍니다. 때로 과거의 교회생활 중에 너무 큰 아픔을 겪은 까닭에 예배만 드리겠다는 분들도 만납니다. 그 심정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런 휴식 시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교인으로 등록도 하시고, 교회에서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하시고, 목장활동에도 뛰어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진실된 관심과 배려’는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로만 만족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로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목장활동을 통해 때로 상처도 입고 고통도 겪지만, 그것을 믿음으로 잘 견디고 나면 훌쩍 성장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품는 품이 한결 넓어진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아픔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또한, 목장을 통해 우리는 생리적 가정의 부족함을 채워주고도 남을 영적 가정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목장마다 부흥하고 더 많은 영적 사건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섬기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이 회복되는 공동체 산성교회 대전&세종을 꿈꾸며
여러분을 섬기는 지성업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