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7일 “일만 시간”

관리자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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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시간 사용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이 변하였고 시간의 사용이 변하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많이 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우리의 시간 사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몇 년 전에 읽은 책이 생각났습니다.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이라는 사람이 저술한 ‘Outlier’라는 베스트셀러 책이 있습니다. ‘Outlier’를 영한사전에서는 ‘국외자’, 혹은 ‘본체에서 분리된 물건’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 제목을 ‘보통 사람과 다른 탁월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그러면서도 특별히 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했던 사람들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주로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능지수가 남들보다 현격하게 높은 사람들을 추적해 본 결과 이들 대부분은 범상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오히려 저자가 발견한 것은 탁월한 사람들이 지능지수가 남들보다 높은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탁월함을 인정하는 빌 게이츠도 10년 일찍 태어났거나 10년 늦게 태어났으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적절한 시대에 태어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문성에 투자한 시간이 1만 시간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위에 언급한 빌 게이츠도 컴퓨터가 드물어서 보통 사람들이 접해볼 기회가 없을 때에,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서 1만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다루어 볼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저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탁월한 악기 연주자들도 모두 1만 시간 이상 연습을 했다는 것입니다. 신동으로 알려진 모차르트도 어릴 적부터 훌륭한 음악을 작곡한 것이 아니라, 1만 시간의 연습을 했을 즈음부터 탁월한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처럼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직능을 위하여 투자한 시간이 어김없이 1만 시간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기도를 1만 시간을 했을까?”, “내가 성경을 읽는데 1만 시간을 썼을까?” 무엇이든 1만 시간 이상을 하려면 하루에 약 3시간씩 10년을 지속적으로 해야합니다. 이 말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적어도 10년은 그 자리에서 버티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요즘만큼 기도하기에, 말씀 보기에 더 좋은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줄면서 집에 있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으로 채우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깨달음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향후 10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하기를 원하면 이 질문을 먼저 던진 후에 뛰어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은 빨리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시작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완벽 주의적인 성향은 시작을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일단 부딪히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등불은 2~3미터 바로 앞 밖에 비추지 못하지만 그 등불을 들고 먼 길도 갈 수 있습니다. 한걸음 내딛으면, 다시 등불로 또 다른 앞을 비추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LA에 있는 모자이크(Mosaic) 교회의 어윈 맥매너스(Erwin McManus)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코뿔소와 같은 교회라는 고백으로 “코뿔소 교회가 온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코뿔소는 시력이 나빠서 9m밖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달릴 때는 시속 48km의 속도로 뛴다고 말합니다. 코뿔소처럼 바로 앞의 사명이 보이면 철저히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의 신앙을 갖겠다는 뜻입니다. 눈앞에 종이로 막은 벽이 있으면 완벽주의자들은 피해 가느라 일을 못합니다. 그러나 코뿔소 같은 저돌적인 사람은 그냥 뚫고 가버립니다. 빨리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1만 시간을 위해서... 운동경기에서는 모두가 똑같이 출발해야 하지만, 인생은 먼저 출발해도 됩니다. 하루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낭비하는 게 아니라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투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생명이 회복되는 공동체 산성교회 대전&세종을 꿈꾸며
여러분을 섬기는 지성업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