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4일 무례한 언행과 솔직함

관리자
2018-11-03 18:12
조회수 223

 가끔 인터넷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 보면 섬뜩한 느낌을 받을 때가 제법 많습니다.뉴스의 기사나 게시판 등에 달린 댓글들의 표현이 너무나 원색적이고 극렬하기 때문입니다.이는 각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들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바로 표출하기 때문이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인터넷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지 말아야 할믿음의 공동체에서도 이런 모습들이 있어 심각하게 상처를 입힙니다.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신앙인들이 세상의 악습을 가지고 들어와서 믿음의 공동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여과 없이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것을 솔직하고 정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으로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여과없이 마구 내뱉는 말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머릿속에는 참으로 많은 생각과 느낌들이 난무합니다. 서로 상치하는 생각들이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서로 공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중에서도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엇이 있습니다.우리는 이것을 골라내고 다듬어 표현함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마구 뱉어 놓는다고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할 때 멋진 무대 배경을 만듭니다. 나무를 엮고, 종이를 바르고, 페인트칠하는 등 나름대로 현실의 공간처럼 꾸며 무대 위에 설치합니다. 그런데 무대 장치라는 것이 앞에서 보면 아름답게 꾸며져 있지만, 뒤에서 보면 참으로 지저분하기만 합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누구도 무대 장치가 흉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대 장치의 가치는 앞모습으로 평가되지 뒷모습으로 평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인격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숨겨진 생각들에 의해서가 아닌 겉으로 표현되는 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정제시키지 않고 그냥 내뱉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무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예절 바른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경멸합니다. 그러나 예절 바른 사람들은 위선자가 아닌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무례한 언행을 솔직한 것으로 생각하는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겠습니다. 예절을 지키는 것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겠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즉시 내뱉지 맙시다. 한 마디를 쏘아 주거나 한바탕 무어라 퍼붓고싶을 때는 마음속으로 열을 세어 봅시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같으면 하루밤을생각해 보고 말합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목적 가운데 하나를 더이상 어둠에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고 우리를 자녀로 부르셨다는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가 분명하게 그려집니다.

생명이 회복되는 공동체 산성교회 대전&세종을 꿈꾸며
여러분을 섬기는 지성업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