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들으며 얼마 전 읽었던 김남국 목사님의 ‘무너지지 마라’라는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비전보다 먼저 현실을 주신다. 오늘 나의 맡겨진 일에 충실하지 않으면 미래의 비전은 없다.” 날카롭지만 미래를 걱정하며 비전을 구하는 기도는 많이하면서 정작 오늘 하루와 현실은 하나님께 구하지 못하고 그저 흘러보내기에 바빴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되었습니다.
농부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오늘과 현실의 매 순간을 부지런히 그리고 충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
받자마자 내버려두어 있는지도 모른채 있었는데..특새를 하며...마음의 정원도 가꾸고 창도 닦으려하다보니 조금은 정리되었나? 눈이 가리워져 안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둘째의 감사일기숙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방학숙제였나보다...유난히 일도 많고 탈도 많아 지치고 짜증도 많았던 내게 마음의 성벽을 지키라는...
방학숙제를 가장한 내 마음을 지키는 하나님의 손길이셨네...아버지는 이렇게 나의 삶속에 함께하시고 늘 지키시고계시구나...
좋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매일 밤 친구들과 술에 야구에 최근에는 진화하여 골푸까지 치시느라 매일 새벽에나 귀가 하시는 그 소 때문에 제마음의 구유뿐 아니라 저희 가정의 구유까지도 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염려라고 위장한 채 저는 그 소를 잡아 먹고 싶었나 봅니다
오늘 새벽 문제가 그 소에 있는것이 아니라 제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네요
교만함을 내려 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 하기로 결단하고 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잠들어 있는 그 분이 정말로 감사하고 안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이제는 몇시에 들어오나 시계나 보며
제마음을 뒤집던 그 시간에 감사함으로 결단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제 동생 예식이 있었습니다. 믿음의가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정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결국 엄마의빈자리가 생겨버렸구요.. 엄마에게 "신앙인이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상대가족들이 크리스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냐, 어떻게해야 주님이 기뻐하실지 잘 생각해봐라.." 석달을 어떻게보냈는지.. 눈물로 호소도해보고, 화도내가며 끈질기게 설득했지만 결국은 거절하셨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중에 예식 전 주일 특송 연주를 맡았지요.. 근심 걱정 염려 속에서 1부 특송을 했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 온전하게 찬양드리지못했습니다. '왜 하필 오늘, 안그래도 심란한데 이번주에 특송연주를...' 그렇게 2부 3부.. 마지막 4부.. 일찍부터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었던
4부악기팀 권사님께서 "현진이 너를 오늘 세우신이유가 있을거야,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고 찬양하길 원하시는거야!"
그렇게 4부 특송을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나던지..
모든 염려 다 내려놓고 내게로 오라고하셨는데 왜 힘들게 나혼자 끙끙거렸는지.. 엄마한테 매달려 설득하기전에 왜 기도에 더 힘쓰지 못했는지..
' 이정도 기도했으면 우리 주님 당연히 들어주시겠지..?!'
오늘 새벽말씀을 들으며 제가 너무 교만에 빠져있었던것 같습니다. 친정엄마의 빈자리를 제가 대신 채우는 눈물의 결혼식이 되었지만, 앞으로 엄마와 동생부부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근심, 걱정, 염려하기보다 힘써기도하며 회복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염려와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차있던 제 마음속에는 늘 기도와 감사가 부족했습니다.
무기력하면 무기력한 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제 생각과 마음대로 삶을 살아갈 때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오늘 말씀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교시간 때 목사님께서 '우리는 기도보다 앞서지 않아야 합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빌립보서 4:6)에도 나왔듯이 우리는 세상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모든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왜 나는 항상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나와 하나님 사이에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나는 늘 염려라는 여우를 내 마음에 품고 살고있었다
새벽 목사님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다
남편 아들 며느리 손주들 가족들에게 혹시라도 나쁜일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오지도 않는 미래를 걱정하며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며 마음의 평강이 깨어질때가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나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모든일에 염려하지말고 내게 맡기고
겸손히 감사로 기도로 너에 구할것을 구하여라
오늘하루 내 마음에 평강이 임하였음은 분명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음이라
좋으신 하나님
제 마음의 성벽을 잘 지킬수 있도록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저와 늘 동행하여 주세요
마음의 성벽이 자주 무너집니다
여우보다 작은것이 아주 강하게 치고 들어옵니다
서두르지도 허둥대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성벽을 서두르고 허둥대고
쌓았던것 같습니다
평강을 깨뜨리는 염려를 감사와 기도로
튼튼한 성벽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담당하심으로
시각을 바뀌게 하심으로,
품게 하심으로,
때를 기다리게 하심으로,
극복할 힘을 주심으로 마음을지키게 하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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